2011 10 29

힘겹게, 서울에 올라와 P와 후배 J를 만났다. 목표는 옛 고등학교 뒤에 있던 '마전터'라는 집에서 전을 먹는 것. 이음책방에 들렸다가, 멋을 부린 카페가 하나씩 늘어나가는 등교길을 지나, 아름다운 단풍나무와, 완전히 변해버린 고등학교, 아직도 그 자리에 있어주었던 음식점과, 학교 이야기, 엄청난 줄의 간송미술관, 부암동 성곽, 윤동주 시인의 언덕.... 오래간만에, 아름다운, 주말이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은, 아마도, 추측한다, 같은 모호한 말로 붙여진 이름이지만, 거기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은 참 좋았다. 눈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만 같았다. 사랑하는 장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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