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0

어제 피곤해서 미뤗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오늘은 오후 3시가 마지막 상영이었다. (아니! 재개봉이라고 해도, 개봉주 일요일에 오후 3시가 마지막 상영이라니...) 알람을 하긴 했지만, 감기기운에 피곤이 겹쳐 제대로 일어날 거 같진 않았다. 역시 일어나니 오후 2시. 이제는 집에 가면 아무것도 안 하고 방에서 밍기적, 이불속에서 부비적. 예전에는 서울오면 집에는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영화 챙겨보고 사람들 만나느라 바빴는데... 근데, 집이 너무 좋은 걸 어쩌나.
사실 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과 누나가 다 여행을 가셔서 집에 아무도 없었다. 친숙하고 편안하지만, 텅 빈 집에서, 언젠가 멀리 떠나 살고 싶은 내가 나의 공간을 적당한 분량의 편안함으로 채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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