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낙

기록한/오늘의낙 2012. 1. 23. 22:38 |



11-12-03 (토) 23:22:42

보낸사람: CHACHA
받는사람: 5beom

사진은 그래도 때때로 찍어놓았는데
11월 내내 야근과 주말출근 주말업무에 시달려서 도저히 더이상 올릴 수가 없었어..
앞으로도 회사는 그렇게 저렇게 비슷하게 돌아갈 것 같고...
사실, 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없는 날들이 너무나 많아서...
당분간은 연재를 못할 것 같아- 왠지 가식떠는 느낌이라서 ㅜㅜ
내가 시작해놓고 내가 자주 게을리해서 정말 미안 ㅠㅠ
당분간은 쉬는 게 낫겠다고 한참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얘기하게 되어버렸어,,,
그래도 너라도 낙이 있다면 계속 킵해주길 소망하고는 있다아-

학기말 잘 보내고 밤 많이 새지 말고
무사히 보람있는 석사 1년을 마치길-ㅎㅎ





11-12-05 (월) 20:41:08

보낸사람: 5beom
받는사람: CHACHA

바쁘구나.
나도 그냥 그러려니 짐작하고 있었고, 나도 혼돈의 시기... 이후로 오늘의 낙을 자연스럽게 놓고 있었어
전혀, 미안해 할 필요 없고- 이만큼 누적해서 한 것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생각해ㅎㅎ
오늘 수업 프로젝트 과제 하다가 밤을 꼴딱 새고, 다음날 수업과 미팅을 지나 지금부터 자정까지 랩세....
곧 심사가 있어서 예민한 분위기인데 눈이 막 감기고 쓰러질 거 같다;;;;

학기말이라 서울에 못 올라가고 있는데
끝나고 연말느낌 물씬~날때 한번 보고싶다.
바빠도 종종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알려줘-
힘든 일밖에 없더라도 쏟아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게 있으니까..

너무 졸려서, 혼절상태에서 써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에서 발표하는데 눈이 너무 감기네;;;

수고하고. 연말에 보자. 얼굴보고 이야기하자.
잘지내!





________________________

삶이 고단해서 어디에서도 소소한 낙을 찾아보기 어려운 하루를 마치는 사람에게
오늘 하루 있었던 작지만 즐거웠던 일에 감사하며 살자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

아주 건강한 결론으로, 혹은 의미있는 결과물로 오늘의 낙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근데 그건 되게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면서 하루 하나의 낙이 우리를 기쁘게 해 주리라는 생각은
지나치게 어리거나 긍정적인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사는건 원래 구리고 낙이라는 건 없다네, 라고 결론내리지는 않은 채로
여기서 잠깐 쉬어간다는 결정을 한달이 넘어서야 옮겨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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