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 2011년 8월 9일에 모의해 10일부터 시작합니다.
> CHACHA, 5beom이 하루에 ‘좋았던 것’을 하나씩 올립니다.
> 서로의 공간에 올리고 그 날의 상대방의 기록을 링크합니다.
> 누적된 결과물은 시각적으로 정리합니다.
> 별 거 없습니다.


시작하면서 (서로의 같지만 다른 취지와 의도)

졸업식을 하기도 전에 우연한 기회를 통해 취직을 하게 되었다. 입사 7개월 째, 학교로 치면 한 학기에 방학을 더한 시간인데, 대체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이 즐거웠는지 그저 희미하기만 하다. 새로운 배움보다는 비슷한 일의 반복이 더 많은 직장 생활은 한 주를 ‘7’일이 아닌 ‘1’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쌍둥이처럼 서로 닮은 일상들이 기억 속에서 그저 하나로 뭉뚱그려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기록을 하기로 했다. 그 날 내게 기쁨을 준 것에 대해서, 혹은 내게 그 날을 의미 있게 만들어준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소할지도 모르지만 매일의 최고의 순간을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하루하루가 좀더 소중하게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기록에 담을 만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보다 많은 것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귀찮고 쓸모 없을지도 모를 소소한 기록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나의 매일의 즐거움에 공감해주지 않을까, 하는 얕은 사심과 함께 말이다.
http://blog.naver.com/blueblue_sj
 

솔직하게 말해야지. 이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CHACHA에 의존적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부추기는 역할은 내가 완벽하게 수행했지만. 왜이렇게 일상이 재미없지? 그러면 재밌는 걸 하자! 라고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그러니까 그녀의 권태(?)가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일이었다. 게다가 나는 사소한 일상들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쓸데없는 열정이 있어서 당장 시작하자고 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매일 하나의 ‘좋은 것’들을 기록한다는 점이었다. 핵심은 여기에 있다. 억지로 삶의 절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가장 높았던 ‘좋음’의 봉우리를 기록한다. 얇게 사악 깔면서,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하하>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명 대사가 있다. “난 좋~은 것만 본다.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아름다운 것만 보지. 사람들에게서도 좋은 점만 본다. 어둡고 슬픈 것을 조심해라. 그 속에 제일 나쁜 것이 있단다.” 장군님. 저도 좋은 것만 보고 살고 싶습니다.
http://world-of-ddanji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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