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9 19

이번주는, 첫 정식 랩세미나 발표였다. 지난주는 그냥 내가 어떤 사람이고 방학때 어떤 작업들 했는지 발표했던 거니까... 산디과에 너무 익숙해져서 (사실, 익숙하다기보다 이거밖에 모르는 거지만.) 논문을 위한 주제와 방향을 잡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 진도가 안 나간다거나 막히는 부분의 해답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해야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데 1주일간 진행된 논문주제에 대해 발표해야 하는... 뭐 그런 상황.. 엄청나게 걱정하고 불안했는데 썩 잘 넘겼다. 지난주에 가져가서 더 진행해보기로 한 주제들 보다도 새롭게 보너스로 가져간 주제에 교수님들이 더 흥미로워 하셔서 당황했다. 으음.. 뭔가 코딩하고 개발하는 거, 스마트 환경. 이런거 싫은데..ㅠ.ㅠ
사실 하루종일 저녁 9시까지 바짝 말라가면서 논문발표준비를 하느라, 별다른 낙이 없었다. 정말로 신경쓰이고 스트레스가 와서.. 그게 딱 끝나고 (+안 혼나고) 좋은 코멘트 받았을 때 확, 안도의 기분이 들 때가 오늘 제일 기분 좋았던 거 같다. 근데 앞으로 2주에 한번씩 월요일마다 이런 기분이 들 것 같아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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