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의 유튜브질: The Smiths의 Asleep
기록한/오늘의 유튜브질 2013. 5. 4. 05:42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RT해주셔서 musicovery.com 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분을 선택하고, 시대와 장르를 고르면 맞는 음악들이 계속 흘러나오는 멋진 서비스였습니다. 참 좋았는데, 좋은 음악들이 BGM으로 쉽게 소비되고 잊혀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너무 쉽게 얻어진 것들이니까요. 지난주에 본 <월플라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가 떠올랐습니다. 90년대를 배경으로 고등학생인 주인공들은 서로가 좋아하는 음악을 믹스테잎에 담아 선물하거나,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뭔지 찾아 헤맸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노래는 얼마나 소중합니까. 이제는 앱을 켜고 음악을 쉽게 찾지만, 다시 그 음악을 듣게 되는 일도 드문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본 <월플라워>는 영화의 완성도나 성취를 떠나, 사적으로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불러일으켜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 곤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The Smiths의 "Asleep"을 얼마나 반복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를 떠돌며 영화속에 나왔던 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영화나 좋은 사람은 그 자체가 멋진 믹스테잎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록한 > 오늘의 유튜브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6일의 유튜브질: Dave Carroll의 United Breaks Guitars Song 2 (0) | 2013.07.06 |
---|---|
1월 31일의 유튜브질: 삿포로 맥주의 '大人엘리베이터' 광고 시리즈 (2) | 2013.01.31 |
12월 25일의 유튜브질 앤 해서웨이의 "She's me pal" (0) | 2012.12.25 |
11월 1일의 유튜브질 탕웨이의 만추 OST (0) | 2012.11.01 |
10월 30일의 유튜브질 ADEL: Some one like you & Rolling in the deep (2) | 2012.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