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사진전

<TAKK! ICELAND>

 

2016. 2. 5 -­ 2016. 3. 31

(화~일 12시~20시, 매주 월요일과 2월 7-8일(설) 휴무)

at 메이커즈 카페 (in 샵메이커즈)


http://shopmakers.kr/220618688988



“우리가 여행에서 돌아올 때는 다른 여행자들처럼 자기들이 뭘 보았는지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그러지는 않을 거에요. 우리가 가 본 곳에 대해 훤히 알고 싶고, 우리가 본 걸 죄다 기억하고 싶어요. 호수와 산과 강들이 우리들의 상상력 안에서 마구 뒤섞이지도 않게 할 것이고, 경치를 하나하나 묘사할 때에도 무엇이 어디 있었는지를 가지고 입씨름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전승희 역, 민음사)


얼마 전에는 내가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핫도그를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지출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열어보았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핫도그를 먹었다고 하지만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가 돌아와 회고하는 여행이란 얼마나 얇고 희미합니까. 내가 보려고 했던 것과 실제로 본 것과 보지 못했던 것들이 뒤섞여, 이제 아이슬란드는 나에게 거짓말과 같은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연히 남은 사진과 기록으로 거기에 있었던 시간을 회고할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처음에는 물리적인 공간이었지만 나중에는 오늘의 번잡함에서 도피할 수 있는 추상적인 공간이 되어버리니까요.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서늘한 사진을 보면서도 기억 속의 아이슬란드는 생각보다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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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즈 베스트셀러 <ICELAND TRAVEL>의 저자 오세범작가의 아이슬란드 여행사진전이 2/5일부터 메이커즈 카페에서 열립니다. 2009년에 떠난 아이슬란드 여행은 그에게 이제 흐릿한 인상으로 남았지만 그의 사진은 여전히 우리에게 생생한 기운과 장면들로 전달됩니다.


*전시기간동안 사진작품과 포스터, 엽서 등의 굿즈를 판매합니다.

*Takk! 은 고마워! 라는 아이슬란드어입니다.



* 찾아주시는 분이 많아 전시가 3월 31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포스터와 엽서세트도 계속 판매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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