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는 왜 들고다녀?>는 이창욱군(블로그, 트위터)의 전세계 락페스티벌을 돌며 겪은 음악여행기를 엮은 독립출판물의 제목입니다. 아마도 가제. 왜냐하면 아직 나오지 않은 책이거든요. 사실 원고밖에 없습니다ㅎ <기타는 왜 들고다녀?>는 이창욱군의 여행기를 [딴짓의 세상]이 출판하는 첫번째 협업형태의 작업입니다. 이창욱군의 블로그(링크)에 여행기와 함께 출판기도 올라올 예정이고, 이후 소셜 펀딩을 거쳐 내년 초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책 발간과 함께 이창욱군은 입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창욱군과의 인연은 그가 대학내일의 학생리포터 시절 독립출판물과 관련된 인터뷰 요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서로 잘 몰라요ㅋㅋ 다만 이런저런 작업을 하면서 이창욱군의 응원을 많이 받았고, 저도 그의 여행과 여행기가 출판되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한 출판이 이런저런 이유로 독립출판으로 방향이 틀어졌고 이창욱군이 저에게 제안을 해서 함께 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딴짓의 세상]은 혼자서 하고 싶은 작업들을 한다, 라는 취지로 만든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하거나, 누군가의 클라이언트웍을 하게 될 경우에는 글쎄요, 함께 하는데서 오는 즐거움은 있겠지만 조금씩 꾸준히 내가 가능한 시간을 내서 하는 작업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서로의 사정과 목표가 있는거고 생각을 한데 모으는 대화의 시간들이 필요한거고.... 굳이 [딴짓의 세상]이라는 프로젝트 아래서 그런 '과정'들을 겪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혼자서, 하고싶은 걸, 가능한 수준에서, 하자. 그게 딱 [딴짓의 세상]의 크기였습니다. <오늘의 낙>이 chacha와 함께한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협업이라고 지칭하지 않은 것은, 함께 동일한 프로세스로 기록하는 프로젝트였지만 반면에 온전히 각자의 기록이자 작업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창욱군과 함께 하는 <기타는 왜 들고다녀?> 독립출판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이창욱군이 사진가 원고를 담당하고 저는 디자인과 출판을 담당하는, 그야말로 협업입니다.


 그런데도 이창욱군의 독립출판 프로젝트를 하게 된 데에는 몇가지 동기가 있습니다. 우선 전세계 음악 페스티벌을 돌아다니는 형태의 여행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락페스티벌은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을 뿐더라 그런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지도 않습니다. 그가 연재하던 여행기에서 소개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 편도 아니고요.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와 웃음으로 귀결되는 여행기는 그런 저에게도 재미있었습니다. (실패담은 음악여행기를 거들 뿐인데 나는 그 거드는 것도 재밌어.. 랄까...) 무엇보다 여행을 소중하게 기록해 왔다는 점은 [딴짓의 세상]의 작업이 추구하는 작업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다. 비록 원고를 다 읽지는 않았지만요.......


 저에게도 딴짓으로만 시작했던 작업을 누군가와 처음 함께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생각이 드는 프로젝트 입니다. 저 시발롬 때문에 내 책 망했네 혹은 이놈 너가 무슨 디자인을 안다고 지적질이냐 이러면서 서로 감정만 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내가 누군가의 책을 만들어 줄 만큼의 노련함과 경험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한참 말렸는데도 같이 하자고 하는 걸 보면 서로 즐겁게 만들자는 생각인 것 같아요! 나만 그런가! 모르겠다ㅎㅎㅎㅎ


아무튼 <기타는 왜 들고다녀?>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창욱군의 블로그에 출판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저는 제 입장에서 디자인기?? 같은 걸 올릴 예정입니다(지금 이 글처럼요).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응원해주세요 : )




이창욱군의

블로그: http://kidsmoke.egloos.com

트위터: https://twitter.com/doubur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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