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동안 혼자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와 작업들을 했었는데, 그 중에 가장 오랜시간 할애했던 것은 <졸업작품 익어가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 http://world-of-ddanjit.tistory.com/3 ) 느슨한 영상들을 매일 1분 내외의 단편으로 엮어 웹으로 공유한다는 프로젝트는 70일동안 이어졌다. 3개월 가량의 여름 방학동안 매일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를 일정한 작업에 규칙적으로 투입한다는 것은 나에게도 생산적이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힘들었지만 지독하게 재미있었던, 그립지만 다시 올까봐 기겁하고 도망칠 순간들에 대해 마지막으로 인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소한 전시>에서 공개했던 아카이브를 마지막으로 모든 작업들이 끝났다. (진짜 끝!) vimeo에 개설된 공식채널과, tumblr에 개설된 아카이브를 통해 그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별 영상은 vimeo 공식채널을,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은 tumblr 아카이브 방문을 권합니다.)


Vimeo 공식채널 (하단의 이미지 클릭 혹은 http://vimeo.com/channels/graduationdocumentary 으로)




Tumblr 아카이브 (하단의 이미지 클릭 혹은 http://graduationdocumentary.tumblr.com 으로)
 * 모니터 화면 가로사이즈 1400px이상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 <졸업작품 익어가는 시간> 은 이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감사합니다.


 
 
:


2011 08 31

내일 개강이다. 드디어 랩에 자리도 배정받고, 이제 뭔가... 정말로 석사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박사님 자리쪽에 있던 화분을 아무도 관리 안 하신다고 해서 내가 분양받았다. (고양이 못 키우게 되서 아쉬웠었는데...) 헤벌쭉. 어떤 식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정을 담아 잘 길러봐야겠다.


 


 ↑사진을 클릭


 

'기록한 > 오늘의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낙 + 2011 09 02  (0) 2011.09.04
오늘의 낙 + 2011 09 01  (0) 2011.09.04
오늘의 낙 + 2011 08 30  (0) 2011.08.31
오늘의 낙 + 2011 08 29  (0) 2011.08.30
오늘의 낙 + 2011 08 28  (0) 2011.08.29
:

2011 08 30
 
전시가 끝났다. H와 짐을 대강 정리하고, 컴퓨터 두 대를 챙겨 인사하고 나왔다. 뿌듯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축제 같은 것에 쉽게 흥분하곤 했다. 뭔가 쇼를 준비하는 것, 그것들을 선보이는 것. 영화제. 전시회. 뭐 그런 것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았다. 인제 다시 일상에 복귀하고, 개강하고, 수업을 들어야 되겠지만 이 몽롱한 즐거움이 한동안 뒤따를 것 같다. 삶이 확 변하지는 않았지만 느슨하게 휘어지는 변곡점을 지났다. 그 결과 또 미묘하게 달라지리라.




↑ 사진을 클릭

[출처] 오늘의 낙 + 2011 08 30|작성자 차차

 로고르

'기록한 > 오늘의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낙 + 2011 09 01  (0) 2011.09.04
오늘의 낙 + 2011 08 31  (0) 2011.09.01
오늘의 낙 + 2011 08 29  (0) 2011.08.30
오늘의 낙 + 2011 08 28  (0) 2011.08.29
오늘의 낙 + 2011 08 27  (4) 2011.08.28
: